메뉴 건너뛰기

잡담 kt) "후배들에게 사이드암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지만...생존법 찾아가야죠" ABS 시대, 고영표가 사는 법
351 7
2025.12.13 08:45
351 7

"2025년? 한 마디로 잘 버텨낸 한 해"

한 시즌 고생 많았습니다. 올해 KBO 시상식에서 남긴 수상 소감("수원 장안문 지킴이")이 화제였는데요. 미리 준비한 멘트였나요?

개인적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가봤지만 KBO 시상식은 처음이었어요. 팬분들께 재미를 드리고 싶어서 소감에 신경을 썼습니다. 수원 연고 선수로서 화성 장안문이라는 표현을 것도 넣었는데, 팬분들이 재미있어하시고 자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KT라는 구단과 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 그렇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연고지 수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수원에 처음 생긴 신생 구단에 처음으로 들어온 선수이다 보니 애정이 남다릅니다. 수원의 유네스코 화성이 저희 팀 모티브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야구장도 성을 지키는 콘셉트로 지어졌잖아요. 팀의 이미지와 연고지가 잘 맞물리는 게 재밌고, 그런 부분에 애착이 갑니다.

2025시즌을 돌아보면 어떤 한 해였나요?

개인적으로는 '잘 버텨낸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잘 버텨냈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너무 박한 평가 아닌가요.

물론 작년보다 잘하기 위해 올시즌 칼을 갈고 준비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저 스스로 마음에 쏙 드는 컨디션을 유지한 구간이 길지 않았어요. 제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거든요. (웃음) 좋은 컨디션을 더 오랫동안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아쉬웠죠. 그래도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보내며 20개의 QS와 11승을 기록했으니 좋았던 점도 있지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어떻게든 막아내고 버티는 게 바로 투수의 연륜 아닐까요.

네, 그런 점은 의미가 있었죠. 그래서 더 내년 시즌이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올 시즌을 버티며 느낀 게 있어요. 연차가 쌓일수록 몸 상태에 따라 저에게 맞는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이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그걸 꾸준히 찾아가는 게 어렵더라고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낸 것에 만족하지만, 구위 쪽에서는 아쉬움이 있어요. 아직 '칼이 무디다, 더 갈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ABS 시대, 사이드암의 생존법

2024시즌 평균자책 4.95로 부진한 시즌을 보낸 고영표는 올시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예년까지 던지지 않았던 커터를 레퍼토리에 추가해 -스탯티즈 기준- 전체 투구의 3.6%를 커터로 구사했다. 지난해 18.1%로 잡혔던 투심 비율이 33.5%로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형성되는 공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달라졌다. 보통 사이드암 투수는 공을 낮게 던져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고영표는 투심이나 커터 등 패스트볼 계열을 높게 던지고 체인지업은 낮게 던지는 시퀀싱을 시도해 효과를 봤다. 존 상하단 활용이 중요한 ABS 시대에 맞춘 변화로 풀이된다.

올시즌엔 구사하는 레퍼토리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커터'라고 부르는 구종을 던지게 된 게 변화입니다. 트랙맨에는 슬라이더나 포심으로 찍히기도 하는데요. 사이드암 투수로서 위로 떠오르면서 휠 수 있는 변화구를 던지고 싶어서 추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타자들이 제 공을 한쪽 코스만 보고 공략하려 하기 때문에, 저도 반대쪽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구종을 연습한 겁니다.

숫자상으로는 포심이 줄고 투심 비중이 커진 것도 변화입니다.

사실 저는 거의 포심을 안 던집니다.

그런가요.

투심으로 그립을 잡고 던지는데, 이게 좀 심리적인 이유가 있어요. 투심이 제구하기나 쥐었을 때 안정감이 있고 제 손에 잘 맞습니다. 공의 무브먼트를 의도해서 던지기보다는, 빠른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고 던집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ABS 도입 이후 힘들지 않나요?

솔직히 힘들죠.(쓴웃음) 마운드에서 멘탈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저 스스로 불리하다는 생각을 가진 채로 던지게 되는 면이 있어요. ABS의 판정이 오버핸드 투수가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커브나 위에서 포물선을 그리는 변화구에 너무 유리하다고 느낍니다. 야구를 보다 보면 가끔 불합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초등학교부터 사이드암으로 야구를 해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ABS가 도입된 거잖아요. 적응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팔을 높일 수도 없고, 공을 솟아오르거나 뚝 떨어지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실제로 요즘 아마추어 야구에선 사이드암 투수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 대표팀만 봐도 매년 두세 명은 뽑혔던 사이드암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예요.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히는 사이드암, 잠수함도 손에 꼽을 정도고요.

저도 후배 아마추어 꿈나무들에게 '사이드암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가 그런 생각을 할 정도라니, 뭔가 슬픈 이야기네요.

ABS가 사이드암에게 너무 어려운 환경이에요. 만약 사이드암 투수와 오버핸드 투수가 있다고 해볼게요. 사이드암 투수가 훨씬 잘 던지면 상관없지만, 만약 두 선수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볼의 움직임이나 변화구 무브먼트가 워낙 유리한 오버핸드를 쓸 가능성이 높죠. 점점 피칭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획일화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생존법을 찾아낸 것처럼 보입니다.

핑계만 대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 안에서 제가 해낼 수 있는 걸 해야 합니다. 제가 올해 던지면서 한 가지 발견한 게 있어요.

어떤 건가요.

제가 정말 좋은 컨디션으로 던졌을 때는 체인지업이 낙폭이 커도 스트라이크 존에 걸리더라고요. 그 말은 공이 길게 가야 된다는 뜻이거든요. 공이 멀리까지 가서 뒤에서 떨어져야 해요. 힘이 있어야 그런 피칭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힘이 떨어지면 공이 짧아지면서 (존에) 안 걸려요.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이번 비시즌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하겠네요.

연차가 쌓이면서 점점 몸의 가동성이 짧아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움직임이 짧아지니까 공을 던질 때 능률이 안 나오고 힘이 안 실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몸을 만드는 작업을 하려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말하는 건가요.

근력 운동보다는 유연성이나 가동성에 집중하고, 가동성이 늘어났을 때 힘을 쓸 수 있는 훈련, 그리고 기술 훈련에도 예년보다 더 시간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집 근처 야구장 나와서 기술 훈련을 하고, 하체 운동은 서울에 계신 트레이너분을 찾아가서 배울 생각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항상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트렌드가 계속 바뀌고, 상대가 저라는 선수를 데이터로 계속 추적해 오니까, 저도 그만큼 도망가야죠.(웃음) 상대 타자들도 바뀌고 상성도 해마다 변합니다.

그러고보니 재작년까지는 강했던 롯데 상대로 최근 2년간 어려움을 겪은 게 떠오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아쉬운 부분들, 그리고 특정 팀에게 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들도 겨울에 잘 준비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공이 더 길어지고 공 끝에 힘이 생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변화 속에서 찾는 희망

올겨울 KT 위즈는 팀 전반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안문 지킴이'로서, 오랜 팀 동료 강백호 선수의 이적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요.

아직도 실감은 안 나는데요. 시즌이 가까워지고 시범경기를 하면 생각이 나겠지만,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는 프로니까 구단의 입장도, 백호의 입장도 있는 거니까요. 그 정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적으로는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타격에서 최고의 선수니까 상대한다면 까다로울 것 같아요. 저한테만 안 쳤으면 좋겠네요.(웃음)

새로 영입한 김현수 선수에게 거는 기대도 클 것 같습니다. LG 트윈스가 최근 3년간 두 차례 우승한 데 김현수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죠.

현수 형과는 대표팀에서 만나봤는데, 말씀대로 워낙 리더십이 있는 선배입니다. 그런 부분이 많이 기대가 되고요. 함께 KT를 다시 5강 안으로 올릴 수 있는 선배가 와서 기대가 됩니다. 

팀이 올해 6위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는데, 내년 다시 도약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내년에는 팀 분위기도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수 형도 와서 리더 역할을 해줄 테고, 황재균, 장성우 형도 재계약해서 잘 이끌어주면 팀이 여러모로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올 시즌 팀이 쪼개졌다는 뜻은 아니지만, 좀 더 끈질긴 멘탈이나 의지를 가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선배로서, 주장이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은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피칭 외적으로도 팀 선수들을 이끌고 다독여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해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투수조에서 고참으로서의 책임감이 크겠네요.

따져보니 제가 투수 중에선 세 번째 고참이더라고요. 야구뿐만 아니라 그런 위치에서도 역할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금까지 KT에 훌륭한 고참 선배들이 계셨지만, 이제는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팀에 대한 로열티가 정말 강한 것 같습니다.

강하죠. (웃음) KT가 최하위할 때도, 9등 할 때도 이 팀에 있었고 군 복무 중에는 TV로 첫 가을 야구에 가는 걸 지켜봤어요. 약팀이었을 때 느꼈던 설움도 알고 그때 느낀 오기도 알아요. 우리 팀을 많이 좋아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강팀이 됐는데, 만약 그게 허물어지고 다시 약해진다면 가슴 아플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수원에 정착해서 결혼하고 자녀가 생긴 것도 이유일까요.

그것도 있겠네요. 가정뿐만 아니라 팀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이제는 저 혼자만 잘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같이 잘해야 더 즐거워요. 제가 잘 던져도 팀이 지거나 동료가 실책을 하면 보람은 느끼겠지만 행복감은 덜해요. 다같이 잘했을 때 정말 즐거우니까, 예전보다 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KT 팬들에게 전하는 약속

저는 고영표가 리그에서 가장 기복없이 꾸준한, 언제나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해주는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게 너무 당연해서 기사 쓰는 입장에서는 조금 심심하다는 (웃음)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그래서 물어볼게요.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가슴 속에 품은 원대한 야망 같은 게 있습니까.

해보고 싶은 것은 많죠. 단지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뿐입니다. (웃음) 올해 KBO 시상식에서 만난 한화 코디 폰세 선수처럼 다승왕, 평균자책왕 같은 개인 타이틀도 다 해보고 싶습니다. MVP도 받아보고 싶고요. 오랫동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몸 관리를해야겠죠.

끝으로, 올 시즌 팀의 가을야구 실패로 아쉬웠을 KT 팬들에게, 내년 시즌 기대감을 주는 약속을 한다면.

팀에 현수 형도 오고, 최원준 선수도 왔고, 한승택 선수도 오면서 보강이 이뤄졌잖아요. 현수 형은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팀에 다른 컬러가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가 됩니다. 마운드에서 제가 잘 리드하고, 현수 형이 야수진을 잘 리드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팀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끈질긴 팀이 될 수 있게 팀의 고참으로서 잘 만들어 볼 테니, 기대해 주세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https://naver.me/FINPWZce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26 12.11 19,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8,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3,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69 07.16 151,472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6 03.23 405,981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03.14 454,285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03.12 667,501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04,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6981840 잡담 엘지) 울보트윈스 (´•ᴗ• ก♧)(´•ᴗ• ก☆)՞ ՞ 10:24 0
6981839 잡담 엘지) 서로에 대한 신뢰 그짤을 항상 들고 다녀야지 10:24 7
6981838 잡담 키움) 하성이 키움 유니폼 없는건 영결되면 놓을라고 그런거구나 10:24 12
6981837 잡담 룡석룡 룡머리 야구의신 야구대통룡은 룡이가 3년도 더 전부터 노렸써 。° °₍๐´Ⱉ`๐₎ꔪ° °。 10:23 9
6981836 잡담 롯데) 준혁아 나 윤석민님 너무 탐난다 10:22 42
6981835 잡담 엔씨) 브룩스(일리쥬니어) 최애 응원가가 집집이꺼래 ꉂꉂ₍๐ᵔᗜᵔ๐₎ꔪꉂꉂ₍๐ᵔᗜᵔ๐₎ꔪ 10:21 19
6981834 잡담 롯데) ㅇㅇㄱ 매기도나스랑 ₍๐❛ᗜ˂̵✧๐₎ꔪ 햄네 기차역 왔써 ˚₊*̥𐩣(*๐⁰̷̴͈꒨⁰̷̴͈๐)‧˚₊*̥ 2 10:19 79
6981833 잡담 ㅇㅇㄱ 딸기찹쌀떡 샀당 ₊‧✩•.˚⋆^ᶘ=⸝⸝ᵒ̴̶̷ Ⱉ ᵒ̴̶̷⸝⸝=ᶅ^⋆˚.•✩‧₊ 4 10:18 127
6981832 잡담 (♧◕ᴗ◕)ʃ °• °•°• ꒰=( `ㅁ´° )=꒱°• °•°• ƪ(◕ᴗ◕☆) 3 10:16 58
6981831 잡담 kt) 박종훈 선수 인터뷰에서도 봤었는데 ㅠ 3 10:15 219
6981830 잡담 박씨형제들 막내 완전 막둥이구나 둘째형이랑도 6살 차이네 10:15 69
6981829 잡담 ㅇㅇㄱ 변요한 군대썰 개웃굨ㅋㅋㅋㅋㅋㅋㅋ 10:14 84
6981828 잡담 롯데) 윤석민 유튭 보고 있는데 맞말만 하네 너무 강강강하지말라함 1 10:14 164
6981827 잡담 롯데) 박세웅 mvp 프로젝트 10:13 150
6981826 잡담 ㅇㅇㄱ 스벅에서 헤장에 도움돠는 거 있을까 15 10:08 237
6981825 잡담 모닝매기호로록 2 10:07 25
6981824 잡담 롯데) 박웅세 왜케 말랐어 ∧( •̅ Θ •̅ )∧ 3 10:04 139
6981823 잡담 kt) 저도 후배 아마추어 꿈나무들에게 '사이드암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3 10:02 254
6981822 잡담 롯데) 세웅이 기아 윤석민 유튭에 나옴 7 10:00 356
6981821 잡담 kt) 혹시 고춧가루 kt 기억하는 키티 있니? 1 09:59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