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에서 은근히 찾기 쉽지 않은 게 바로 베테랑 백업 포수다.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주전 선수의 휴식이 더 많이 필요하다. 부상 위험성도 크다. 경기에 나간다고 해도 여러 사정상 9이닝을 다 못 지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든든한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경험이 많다면 더 좋다.
실제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백업 포수였다. 당장 성적을 위해 달려야 할 팀 중, 백업 포수가 확실하지 않아 고민이 있는 팀들이 있었다. 주전 포수는 확실한데, 백업 포수를 맡길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서 관심을 받았던 선수가 바로 김민식(36·SSG)이다. 트레이드를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백업 포수가 부족한 팀 중 이런 상황을 눈여겨본 몇몇 팀들이 트레이드를 타진했다. 수도권 한 구단과 지방 한 구단과는 문의 수준이 아니라 꽤 구체적인 카드를 맞춰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SSG도 김민식을 ‘트레이드가 가능하기는 한 자원’으로 분류하면서도, 헐값에 넘길 생각은 없었다.
SSG 또한 트레이드 논의는 일단 접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식의 상황적 가치를 차치하더라도 2026년 팀 포수 운영에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조형우와 이지영은 그대로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전형에서 이율예와 김규민이라는 포수 두 명이 모두 합격하며 포수 자원이 부족해졌다. SSG는 당초 이율예는 합격을 확신하면서도 김규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래서 김규민을 내년 ‘제3포수’ 후보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규민까지 합격하며 ‘제3포수’ 고민이 조금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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