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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DRAFT 128'에서 열린 'LG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KBO에 골든글러브(Golden Glove) 유틸리티 부문 신설을 정식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에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국 KBO 리그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골든글러브 부문 세분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불펜 부문과 또 다르다. 유틸리티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도 부족하고 분위기도 무르익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한 KBO 구단 관계자 A는 1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불펜 부문은 투수 분업화가 이뤄진 후 확실하게 구분된 역할이 있고, 그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틸리티 부문은 애매하다. 조금 더 유틸리티의 역할이 주목받는 시대에 접어들고, 그에 해당하는 선수가 나오면 또 모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KBO 구단 관계자 B도 "KBO 리그에서 유틸리티는 아직 자기 포지션이 명확히 없는 백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어려울 것 같다. 만약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면 현장에서는 한 포지션에 고정하고 썼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