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교야마가 내년부터 한국 롯데에서 뛰게 됐다"면서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11일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교야마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맞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면서도 "아직 계약이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롯데는 올 겨울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빈스 벨라스케즈는 재계약 불가가 확정됐고, 시즌 중반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던 알렉 감보아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더 강력한 투수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외국인 두 자리가 바뀌는 셈이다.
롯데는 올 시즌까지 KIA에서 근무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전문가 코너 브룩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를 강화했다. 올 시즌 팀의 가을야구 실패 원인이 외국인 선수 실패에 있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약 일본 보도대로 교야마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하면 롯데의 올 겨울 첫 외국인 계약이 된다. 외국인 선수진 강화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K-팝의 나라 한국, 그리고 '한국의 요코하마'로 불리는 사직에서 교야마가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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