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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13타석 동안 안타 세 개를 쳤는데 이게 모두 홈런이었다. 성급하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 선수가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모두가 고개를 끄떡이기 충분했다. 많은 팬들이 농담 삼아 '장군'으로 부르는 등 인지도를 키웠다. 이율예는 "솔직히 상상은 많이 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그래도 열심히 연습을 한 게 괜히 한 것은 아니었구나"라고 그냥 웃어 보였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스스로 신기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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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타격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많이 떨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이율예다. 그 떨림과 설렘은 어느 정도 남겨둔 채, 이제 다음 과제를 향해 간다. 이율예는 최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2026년 4월에 입대한다. 당분간은 1군과 작별이고, 2028년 전력이 될 예정이다. 한창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 입대하는 게 아쉬울 법도 하지만, 이율예는 "빨리 해결해야 된다. 다녀와도 아직 어리다. 빨리 갔다 오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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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예는 "지금 (조)형우 형이 워낙 잘하시고, 국가대표팀까지 갔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이다. 진다는 법도 없기 때문에 서로 잘 경쟁해야 할 것 같다"고 씩 웃어보였다. 이율예는 청라돔 개장 경기의 주전 포수에 대한 이야기에 "그렇게 되면 좋겠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팬들도 더 성장해 돌아올 이 거대한 재능을 꾸준히 이야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