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SG) 韓日 최고 포수들 보며 다진 의욕… 차세대 국대 포수가 준비하는 '위대한 한걸음'
205 4
2025.12.10 16:50
205 4

https://naver.me/GuDVgKLU


야구 관련 영상을 많이 검색해 보는 편이기는 하지만, 일본 쪽은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랬던 조형우(23·SSG)는 지난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을 앞두고 인터넷과 영상을 탈탈 뒤졌다. 일본 대표팀에 소집된 포수들의 등번호와 소속팀을 확인하고, 어떤 선수인지 기초 조사를 마쳤다. 연봉을 얼마나 받는지도 다 파악했다.

두 번째 경기는 한국이 홈팀 자격이라 먼저 훈련을 했다. 다른 대표팀 동료들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향했을 때, 조형우는 계속 그라운드에 남았다. 일본 포수들의 훈련을 보기 위해서였다. 조형우는 "확실히 좋더라. 하체의 유연성은 다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것 같고, 유연하면서도 빨랐다. 다리 움직임 자체도 안정감이 있고, 움직일 때 파워나 스피드가 확실히 좋았다"고 받은 인상을 설명했다. 훈련을 보길 잘했다 싶었다.


경기 중에도 일본 포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머릿속에 넣었다. 잘하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주눅 들거나, '나는 왜 저렇게 안 되나'라는 자괴감에 빠지지는 않았다. 조형우는 오히려 일본 포수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조형우는 "진짜 잘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도 더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마음도 들었다"면서 "느낀 게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조형우는 지난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명단에 소집돼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동원(LG), 최재훈(한화)이라는 리그 정상급 베테랑 포수들과 함께 한 것부터가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조형우는 "선배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내가 먼저 다가갈 생각이었는데 선배님들이 먼저 다가오셔서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재차 고마워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포수들을 보고 느낀 게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고대했다.


....


그러나 여기서 안주하기는 않는다. 2026년이 정말 중요하다.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 때문만은 아니다. 조형우는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다. 군대를 갈 생각을 하고 야구를 한다"고 잘라 말하면서 "세리자와 코치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100경기에 나가서 프라이드가 생기지 않나. 하지만 그게 내년에 50경기가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최소한 2~3년은 꾸준히 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한 해를 맞이 하는 것이니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뭔가 자신감도 올라오고 더 끓어오르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보완점이 많다. 조형우는 대표팀 소집이 끝난 뒤 곧바로 일본 가고시마에 열린 팀의 유망주 캠프를 찾았다. 캠프 기간이 나흘 남았는데도 합류를 자청했다. 소집 전 이숭용 감독의 권유를 받아들여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3~4일이라도 그것을 더 연습하고 느낌을 가다듬기 위한 의지였다. 내년에 더 잘해야 한다는 의욕과 절박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조형우는 "타격 출발 준비를 더 미리 해놓으려고 한다. 토탭으로 바꿔 결과가 조금 나왔다고 하지만 2할3푼의 수치는 너무 낮다. 변화를 당연히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토탭의 장점을 마지막에는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서 준비를 미리 해놓고 한 번에 힘을 쓰고 조금 더 멀리 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포수니 당연히 수비는 항상 머릿속에 있다. 조형우는 "수비적인 기술 훈련을 좀 찾아가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시즌 중점을 설명했다. 이제는 국가대표팀 포수로 성장한 조형우는 "어이~ 국가대표"라는 주위의 장난을 여전히 수줍어한다. 아직은 그런 소리를 들을 때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단지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발의 넓이는 조형우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년, 그 보폭이 더 커질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5 12.05 88,1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7,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4,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0,8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2,638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69 07.16 151,472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6 03.23 405,267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03.14 454,285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03.12 667,501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04,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043 스퀘어 두산) 🏆🏆🏆🏆🏆딸이 준 "의지"로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4 18:01 122
59042 스퀘어 [양강이 없었더라면] 6 17:49 308
59041 스퀘어 올해도 변함없는 ‘양강구도’ 15년째 못 깨뜨렸지만…그래도 밝았던 韓 안방 미래 5 17:47 314
59040 스퀘어 엘지)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남색 은갈치, OTT… 그리고 골든글러브 🏆 골든글러브 스케치 [엘코더] 5 17:30 170
59039 스퀘어 한화) 한화 문동주, 일본전 홈런포에 “안현민이 우리 팀이다!”│노시환 윤동희 최준용과 코인 노래방에 가면│올 시즌 문동주를 가장 괴롭힌 타자는?│인터뷰 3편-이영미의 셀픽쇼 2 17:06 331
» 스퀘어 SSG) 韓日 최고 포수들 보며 다진 의욕… 차세대 국대 포수가 준비하는 '위대한 한걸음' 4 16:50 205
59037 스퀘어 엔씨) NC 다이노스가 10일 아시아쿼터로 투수 토다 나츠키(2000년생, 등록명 토다) 선수와 총액 13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 연봉10만 달러, 옵션 1만 달러)계약했습니다 9 16:31 354
59036 스퀘어 2026 KBO 신인지명 선수 도핑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3 15:45 157
59035 스퀘어 학폭 혐의 인정된 ‘키움 1순위 신인’···“박준현 왕따로 야구 그만뒀다, 그때만 생각하면 숨 막혀” 증언까지 4 15:43 412
59034 스퀘어 SSG) 노경은 & 이로운 30홀드 듀오 기념 유니폼 화보 촬영 비하인드 쓱케치📸 1 15:03 126
59033 스퀘어 SSG) ‘오승환도 GG 못받았다’ 역대 최초 3년 연속 30홀드 베테랑의 아쉬움 “투수 GG 세분화 필요해” 1 13:25 169
59032 스퀘어 SSG) FA·다년계약 재벌 순위 궁금해요? 1위는 '302억원' 이 선수…그럼 그다음은? [FA 광풍②] 5 13:24 309
59031 스퀘어 SSG) 장타자 육성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타구 질이 달라져" 12:52 177
59030 스퀘어 삼성) 칫칫 3편 싹 다 물어봤습니다 YES or NO 2 12:36 290
59029 스퀘어 삼성) 빛나는 3개의 황금 장갑✨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lionsfeed 12 12:06 333
59028 스퀘어 엔씨) 김주원 골든글러브 기념 상품 디테일컷 공개 9 11:48 464
59027 스퀘어 "천하의 오승환도 받지 못했다" "좀 더 세분화" GG 시상식의 불펜 홀대 여전, 제도 개선 목소리 13 11:39 341
59026 스퀘어 엘지) 홍창기·박동원 비 FA 다년계약, LG 우승 캡틴도 원했다 "차명석 단장님, 선수들이 만족할 금액으로 꼭 제안해주세요" 30 10:27 1,967
59025 스퀘어 엘지) 우승 굿즈 2차 출시 12 10:01 510
59024 스퀘어 두산) 곽빈, 최승용과 함께하는 팬 데이트 (with 구루) 24 09:34 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