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분 전까지도 아무것도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지난 몇 주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큰 변화가 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국에서 우리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여러분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주셨어요. 큰 응원소리, 끝없는 친절, 상상도 못 했던 사랑, 그리고 깊은 정까지… 여러분 덕분에 한국은 정말 우리의 집처럼 느껴졌습니다. 한화 팬분들, 우리 친구들, 이웃들, 경기장에서 손 흔들어주던 분들, 다가와 인사를 건네주던 분들, 메시지와 선물, 그리고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보내주신 모든 응원… 그 모든 마음을 우리는 평생 잊지 않을 거예요.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우리를 많이 바꿔놓았어요. 우리의 결혼도, 가족도, 마음도, 그리고 앞으로의 삶까지도 이곳에서 깊게 다져졌어요. 우리는 여기서 성장했고, 치유되었고, 깊이 사랑하게 됐습니다.
라이언이 이제 새로운 장을 열게 되지만, 한국은 늘 우리 이야기의 일부로 남을 거예요. 한화는 언제나 우리 마음 속 특별한 자리로 남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언제나 가족처럼 느껴질 거예요. 한국에서의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한국에서 경험한 따뜻함이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문화에 마음을 열고 이곳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랍니다.
우리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언을 그렇게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잠시 동안의 안녕일 뿐이에요. 라이언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되더라도 계속 소통하며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곳일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