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또한 유격수 김도영의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해 "유격수와 3루수 훈련을 모두 시켜보고 결정하겠다"라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두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은 중학교 때 외야, 고등학교 때 유격수를 봤던 선수다.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두 포지션을 모두 훈련해 보고, 본인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다. 김도영이 지닌 운동 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한,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승부수다.
오키나와에서 아시아 쿼터 유격수 자원을 점검하고 돌아온 이 감독이지만, 확답은 유보했다. "수비도 잘하고 실력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데일의 영입을 확정 짓기보다는 팀 내 자원들의 이동과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최종 결정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https://naver.me/5W9fcP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