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야 28살 4년차
올해 진상학부모가 교실에 갑자기 찾아와서 화내고 아침저녁으로 전화하고 학폭신청한다고 협박하고 (다 다른 사람) 기타등등의 일로 많이 힘들었어
학부모들이 그럴 때마다 심장이 조여오듯 뻐근하고 자꾸 출근길에ㅜ차보이면 치이고 싶다은 생각이 들어서 정신과 갔고 약먹으면서 휴직 중이야
그런데 휴직을 했는데도 아직까지도 집근처 초등학교, 초등학생만 보면 나한테 항의했었던 사람들 생각이 나고 심장이 쿵쿵 뛰어서 무서워
(휴직해서 괜찮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주말에 학부모 민원 관련 내가 겪은 일에 대해서 현실적인 꿈을 꿨는데 엉엉 울면서 깼고 깨고 나서 병원 다녀온 후에도 가슴이 두근거려..
솔직히 너무 무섭고 이 일을 평생 한다는 게 안 믿기는데 그만둬도 될까..? ㅠㅠ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뭔가 사회에서 1인분을 해야할거같은 두려움이 큰데 진짜 이렇게는 못살거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