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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kt) '아깝다 100만 관중' 이래도 '흥참동'인가…12년 만에 단단히 뿌리내린 KT 인기, 비결 무엇인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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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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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100만 관중 코앞에 둔 KT, 빠른 인기 성장 비결 무엇인가

흥행참패동맹. 줄여서 '흥참동'.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KT 위즈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다. 네 팀은 창단 년도가 가장 늦고, 그만큼 팬 기반이 약하다. 자연스럽게 관중도 적은 편이다. 가을야구에도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흥참동'이란 말이 붙었다.

SSG는 사정이 좀 낫다. 2000년 창단으로 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 인구 300만명에 이르는 인천 광역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12년(106만 9929명)을 시작으로 2018년(103만 7211명), 2023년(106만 8211명), 2024년(114만 3773명), 2025년(128만 1093명)까지 5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홈 동원력은 확실히 뛰어나다.

그런 면에서 KT는 관중 동원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KT는 2013년 창단했다. 창단 이후 겨우 12년이 지났다. 10개 구단 중 막내다. 1군에 진입한 2015년부터 따져도 10년이 지났다. 40년이 넘어가는 타 구단 역사에 비할 수 없다.


  2025년 KT가 기적을 썼다. 무려 97만 941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 인기 팀의 척도로 불리는 100만 관중에 단 2만 9059명이 부족했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관중. 창단 시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쾌거다.

퀀텀 점프다. 처음 1군에 진입한 2015년, KT는 64만 5465명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였다. 2013년 NC 다이노스(52만 8739명)를 넘어서는 신생팀 최다 관중 신기록. 이후 관중 수는 60만명대를 맴돌더니 2019년 53만 6735명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2023년 69만 7350명으로 구단 신기록을 썼고, 지난 시즌 84만 3942명으로 다시 자신을 넘어섰다. 그리고 올해 100만 관중에 육박한 성적을 올린 것.

매진 수만 봐도 달라진 인기를 엿볼 수 있다. 홈 73경기서 24경기를 매진시켰다. 7월 18일 한화전붜 8월 10일 삼성전까지 9경기 연속 완판 기염을 토했다.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기록. 평균 관중은 1만 3301명이다. 좌석 점유율은 71.1%다.


  성적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KT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2018년 9위로 탈꼴찌에 성공하더니 2019년 6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2020년 3위로 첫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21년 1위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구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BO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이다. 지난 시즌까지 KT는 5연속 가을야구에 진출, 2020년대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아쉽게 6위에 그쳤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다.

꾸준한 스타 발굴도 주요 요인이다. 창단 멤버 고영표는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유신고 출신 '로컬보이' 소형준과 박영현도 팀의 중추다. 올 시즌 '괴물 타자' 안현민까지 발굴, 팬덤 형성과 관중 증가에 탄력을 받았다.

프런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여름 '워터 페스티벌'을 처음 시도한 구단이다. 타 구단도 KT를 벤치마크해 워터 페스티벌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KT의 노하우까지 따라 하진 못하는 실정. 또한 5월 가정의 달 어린이·선수단 프로그램, 경기 종료 후 미러볼 타임 등 가족 단위 관중의 마음을 빼앗았다.


  음식도 팬들이 위즈파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창단부터 '진미통닭', '보영만두' 등 수원 유명 업체를 입점시켰다. 올해 F&B 매장을 전면 리뉴얼했고 '본수원갈비', '오늘의 초밥' 등 연고 로컬 맛집을 신규 입점해 팬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MZ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호평을 받은 '스누피데이'는 물론 인기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와 협업도 성사시켰다.

자신을 KT 열혈 팬으로 소개한 A 씨는 "역시 2020년부터 연속적으로 가을야구에 간 것이 크다"며 "컬래버레이션도 많이 한다. 가족 단위 직관이 늘어난 것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구단 유튜브 채널 '위즈TV'도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위즈TV'는 수원은 물론 2군 구장이 있는 익산까지 오가며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각종 '밈'까지 적절하게 동원해 MZ 세대의 관심을 크게 늘렸다. 권동진의 '축하사절단'이 대표적이다.


다음 시즌 KT는 창단 첫 100만 관중에 도전한다. 100만 관중은 목표가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 KT는 '흥참동'이 아닌 '신흥 인기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17/0004015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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