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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전체적으로 재밌다
일부만 발췌해온거라 전문 보는거 추천
야구의 신이라, 줄임말로 양신. 그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그러니까 ‘동쪽 땅끝’으로 간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수산업에 올인하려고요.” 그의 말투는 단호했다.
Q : ‘올인’이라뇨.
A : “야구와 방송은 다 제쳐 놨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과거에 얽매이면 퇴보하는 겁니다. 러닝머신이 열심히 도는데 가만있으면 밀려 나가지 않습니까.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Q : 지금 방어가 제철입니다. 이 방어로 ‘방어의 신’이 됐다죠.
A : “초기에는 줄돔과 우럭·전복 등을 키웠지만 번번이 실패했어요. 이후 방어를 주력으로 삼았습니다. 하루 사료비만 200만원입니다. 아끼지 않습니다. 양식 환경도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2023년 말에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서 우리 방어를 선보이자고 했어요. 자신 있으니까요. 당시 시세가 1㎏에 2만5000원 정도였는데 3만8000원에 낙찰됐어요. 롯데마트에서 대방어회 행사를 연 것도 그때쯤이었죠. 발음을 이상하게 하면 정말 이상해지지만, 주위에서 ‘방신’이라고도 하더군요. 뭐, 재밌자고 만든 별명이니, 부르기 나름이죠(웃음).”
Q :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으셨습니까.
A : “글쎄요. 초기에 워낙…. 양식장이 크다 보니 손실도 컸죠.”
일각에선 그가 ‘야구로 번 돈을 다 날렸다’는 말도 들리는데, 그는 현재 연 매출이 30억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양신은 돈 얘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변화 속, 양신의 전력 질주가 이곳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지금은 평균자책점으로 불리는 상대 투수의 ‘방어율’을 제법 높여준 타자가 ‘방어’로 일어섰다니. 그렇다면 ‘양신’은 ‘양식의 신’의 줄임말이 되기도 하는 건가.
잡담 삼성) 야구로 번 돈 다 날렸다? '양신' 양준혁, 연매출 30억 '방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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