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패배의 후폭풍이 컸는지 김경문 감독은 3일 수원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례적으로 팬들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년 만에 현장에 돌아와 보니 야구를 졌다고 말씀들이 과격하더라. 야구팬들이 늘어난 건 고마운데 어떤 부분은 너무 심하지 않나 싶다. 감독과 선수는 신이 아니다. 프로 선수들은 다 열심히 한다.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너무 심한 말씀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김서현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도 남겼다. 김 감독은 “팬들이 김서현을 뭐라고 하는데 김서현이 마무리에서 올해 이 정도 성적을 못 냈으면 우리가 지금 이 위치에 못 왔다. 내가 김서현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솔직한 평가다”라며 “김서현은 언젠가 마운드에 올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이끌 투수다. 그렇기에 그런 경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타이밍이 아쉬운 거지, 선수는 어느 정도 아픔을 겪어야 한다. 처음부터 무조건 잘 되고 무조건 이겨야되는 건 아니다.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났으니 그걸 통해서 더 강해지고 한화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자를 감쌌다.
김경문 감독은 1.5군 라인업에 핵심 선수 노시환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우리 팀에서 수비도 한 이닝도 안 빠지고 계속 뛰었다. 끝날 때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의미에서 기용했다. 노시환은 우리 팀에서 다년계약을 할 선수다”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를 뛰면 개인 통산 첫 번째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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