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9일 사직 KIA-롯데전에서 발생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타석에 섰다. 투수는 롯데 선발 나균안이다. 풀카운트에서 나균안이 6구 투구 동작에 들어갔다.
이때 포수 정보근이 갑자기 일어섰다. 나균안도 움찔하며 발을 뺐다. 그리고 정보근이 다시 앉으며 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이 받아들였다. 이때 나균안이 글러브를 왼쪽 귀에 갖다 대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심판도 정보근에게 피치컴 상태를 확인하는 듯했다.
정작 나균안이 피치컴을 쓰지 않는다. 4초 남긴 상황에서 타임이 걸렸다.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타임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10일 만난 이 감독은 “4초 남은 상황에서 포수가 타임을 불렀다. 풀카운트에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때는 타임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심판진이 받아줄 수 있다고 하더라. 포수 한 명이 경기에서 한 번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쓰면 경고를 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 설명대로면 오해다. 포수는 몇 번이고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이 받아들였으니 정상적인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모양새. 애초에 어필할 상황이 아니었던 셈이다.
경고 부분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심판진에게 ‘타임을 요청하면, 심판이 받아들이고 대신 경고를 준다’고 들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것도 아니다.
애초에 타임을 요청했다고 경고가 나간다는 것도 이상한 구석이 있다. 심판진 설명에 문제가 있었거나, 이범호 감독이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
이 감독은 “흐름이 있지 않나. 어제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위즈덤 타석 후 3~4번으로 넘어가는 타순이다. 순조롭게 딱딱 가는 것과, 몇 분 끊기는 것은 다르다. 승리가 걸려있기에 항의했다”고 짚었다.
이쯤 되면 단순 헤프닝일 수도 있다. 이참에 구단도 확실히 규정을 숙지하고, KBO와 심판진 또한 명확하게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아니 나씨 이거 폰 피치클락 항의가 아니였네
이걸로 조롱 엄청 당하던데 이게 머냐...
아무리 선수가 싫어도 이건 좀 억울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