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로 선정된 로하스는 경기 뒤 "시즌 초반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아웃돼 컨디션이 안 좋게 보였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몸 상태는 정말 좋았다. 유한준 타격코치님과 타이밍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얘기를 나누며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오늘(2일) 경기 더 편한 타격을 했고,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정에 로하스는 혼란스럽다는 의견이다. "조금 혼란스러웠던 건 올해 ABS가 지난해와 대비했을 때 구장마다 편차가 있었다. 내가 설정한 (스트라이크)존과 조금 차이가 있기도, 많이 있기도 하다 보니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사실 ABS는 정말 좋은 시스템이고, 양측에 공정하기에 찬성한다. 그 ABS가 모든 구장에서 동일하고, 정확하게 정립됐으면 선수로서 좀 더 이해하기 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느끼기에는 지난해보다 작아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위치보다 좀 더 높거나 좌타자 바깥쪽, 몸쪽 이렇게 한편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수가 서도 똑같고, 일정하다면 선수들도 모두 이해하고 시스템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내 결과가 ABS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건 핑계다. 내가 좋지 못한 건 분명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타격 스타일은 존을 정립하고 투수와 카운트 싸움을 많이 하는데, 내가 유리해야 할 카운트가 ABS에 영향을 받다 보니 ABS랑 싸우는 등 여러 가지 고려하다 보니 많이 혼란스러웠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기에 에르난데스에게도 가능한 많은 투구수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1번타자로서는 출루에 좀 더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똑같이 하겠지만, (경기) 처음에는 출루에 많이 집중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취재진 눈에 로하스의 양말이 들어왔다. 로하스의 가족사진이 프린팅된 양말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로하스만을 위한 가족들의 뜻깊은 선물이었다.
로하스는 "아이들의 가족사진이 있는 양말을 아내가 선물해줬다. 이걸 신고 경기력이 좋아서 올해도 받았다"며 "(지난해 11월 태어난) 막내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족들이 늦게 한국에 들어왔다. 공교롭게 어제(1일) 입국했는데, 오늘 그 응원의 힘을 받아 좋은 결과들이 나온 것 같다. 가족들이 내 힘의 원천이다.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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