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에 있던 팬들은 NC 구단이 사고 소식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이가령(22·함안군) 씨는 “아무 공지도 없이 그냥 3번 게이트로 가지 말라고만 들었다”며 “최소한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끝난 뒤에는 상황 설명이 필요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ㄴ(30·진주시) 씨는 “매점 쪽을 등지고 서 있었는데 쾅 굉음이 들리기에 돌아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면서 “사고 지점 부근에 비슷한 구조물이 많았는데 다들 정신이 없다 보니 사고 직후 통제가 잘 안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심각했던 만큼 구단에서 전광판이나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공지하겠거니 했는데 끝까지 아무 말도 없더라”며 “오히려 원정팀인 LG 응원단 쪽에서 사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응원단을 철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NC는 경기 도중 사고 소식을 알리지 않은 이유로 ‘2차 피해 우려’를 들었다. NC 관계자는 “사고를 접하고 팬들이 사고 장소나 한 장소에 몰릴 우려가 있었다”며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곧바로 통제하고 다른 위험이 없는지 직접 살폈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에 별도 공지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가족 측에서도 원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 지나치게 자세한 내용을 공지에 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단의 이 같은 대처에 적지 않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도 사실이다.
사고 당일 대구에서 NC 경기를 보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한 팬은 “건축물 관리 책임 등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문제”라면서 “구단은 사고 이후 안내와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했는데 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NC파크는 팬들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팬들은 단순 사고 소식뿐만 아니라 사고 이후 구단의 소극적 대처에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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