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버는 채광과 통풍을 원활하게 하려고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사고 구역 외에 창원NC파크 2개 구역 벽면에 같은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2개 구역에 대한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루버 외에 다른 형태로 매달려 있는 구조물도 다수였다. 강풍이 추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는 구단 설명에 따르면 다른 구역에서 같은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경기가 계속됐다. 경기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은 KBO에 있다.
홈팀 NC는 사고와 관련해 어떤 내용도 관중에게 알리지 않았다. 같은 공간에서 대형 사고가 벌어졌는데,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사고가 났다는 것도 몰랐던 셈이다. NC 구단은 “관련 논의를 했지만, 사고 내용을 알렸다가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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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이 가려져야 한다. NC 구단은 “야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은 창원시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가장 최근은 2023년 1~2월 창원시설공단에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책임 소재는 구장 관리·운영과 관련한 창원시와 NC 구단 사이 세부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두고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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