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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에게 지옥 같은 시즌이었고, 올해도 시범경기 때부터 공이 잘 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무려 25개의 홈런이 쏟아지면서 ‘올해도 탱탱볼’이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듯했다. LG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만 7개의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이 잘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이 6개, 키움이 3개로 총 9개의 홈런이 터졌다.
시즌 초반에는 힘이 넘치는 투수들이 타자들에 비해 유리하기 마련이다. 각 팀들의 1~2선발 투수들이 나오는 개막 시리즈인 것을 감안하면 10경기 25홈런, 경기당 평균 11.6득점은 너무 확 튀는 수치였다.
하지만 KBO 공인구 1차 검사 결과 작년보다 반발계수가 줄어들었고,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2023년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 무게가 지난해 2차 검사 때와 비교해 144.57g에서 144.12g으로 0.45g 가벼워진 것도 비거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고타저였던 2023년(146.15g)보다 공 무게가 2.03g 가벼워졌지만 반발계수로만 따지면 개막 2연전에 홈런 쏟아진 것은 공인구 반발력과 큰 관계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타자들의 기술 발전이나 파워 향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샘플이 너무 적다. 시즌 전체 720경기 중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극초반. 개막 2연전 결과만 갖고 벌써 ‘탱탱볼’이라는 결론을 짓기엔 이르다. 더 많은 표본이 쌓이고, 2차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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