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18년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을 때, 그리고 최근에는 정은원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가 기억나네요.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 이 순간을 담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은원 선수에게 정말 고맙고, 감동이더라고요. 행사가 끝난 후 은원 선수 인터뷰를 하러 갔는데 인터뷰하기 전에 저희한테 트로피 한번 들어보시라고 하는 거예요. 그때 느낀 소속감과 감동, 뿌듯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침 정은원이 올해 미스터 올스타도 받았잖아요.
맞아요. 사실 그전에는 조금 슬펐어요. 한화에서 투표로 선정된 선수가 없었잖아요. 경기가 시작됐으나 전반부에 아무도 나오지 못했고, 현장이 살짝 우울했어요. 그라운드에서 신나게 퍼포먼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도 저기서 뛰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죠. 팬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꼭 많이 가자. 투표 열심히 독려하자’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정은원 선수의 홈런이 그런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린 기분이었어요. 보상받은 기분.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유튜브 제작진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어요. 팬분들이 기억하는 순간과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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