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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19세 다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홍 감독 얘기가 나오자 "저는 홍원기 감독님밖에 없습니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또 첫 홈런을 치면 홍 감독을 안아주는 등 세리머니를 할 마음이 있느냐고 묻자 "감독님만 허락해주신다면 나는 너무 좋다"고 해맑게 말했다.
여동욱은 대구 출신이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친구들이 많다. 배찬승은 대구고 라이벌이었고, 함수호는 같은 학교 친구였다. 여동욱은 "수호와 개막전에 꼭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개막전에 출전하면 고향 대구에서 데뷔하게 된다. 여동욱은 "이를 갈고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삼성이 자신을 지명하지 않은 게 서운해 그런 거냐고 묻자 "나는 태생이 키움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내 "고향 연고팀과의 경기니,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