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선의 강한 자신감인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외야 백업요원 선발기준을 밝혔다. 수비와 주루가 되는 선수를 우선 뽑겠다는 것이다. 대타카드는 큰 효용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주전타자들이 모두 타격에 능하다는 장점을 고려한 것이다.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자부심이기도 하다.
KIA는 2024시즌 팀 타율 3할1리를 기록했다. 팀타율을 비롯해 공격수치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 팀홈런만 3위에 랭크됐을뿐 득점 타점 안타 1위였다. 특히 팀 OPS도.828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800을 넘겼다. 주전 가운데 3할 타자들이 4명이 포진했다.
올해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빠지고 메이저리그 88홈런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새롭게 영입했다. 나머지는 작년 주전들이 그대로 포진한다. 리드오포 박찬호에 이어 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을 2번타자로 기용해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타순까지 고려하고 있다. 박찬호는 3년 연속 3할 타율을 노리고 있고 김도영은 다시한번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나성범 위즈덤 최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뒤를 잇는다. 나성범은 2년동안 부상으로 실패한 풀타임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30홈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위즈덤 역시 30홈런을 기대받고 있다. 최형우는 최고령 100타점 후보이다. 김도영부터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하위타선도 강하다. 한국시리즈 MVP이자 컨택의 대가 김선빈이 뒤를 받치고 있다. 아울러 첫 풀타임 3할과 두 자릿수 홈런을 노리는 이우성도 포진했다. 공격력을 갖춘 포수 김태군과 한준수도 대기한다. FA 자격을 앞둔 최원준도 풀타임 3할 타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 정교한 타자에 주루능력까지 갖춘 타자까지 밸런스가 좋아 쉬어갈 선수가 없는 타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들의 뒤를 받치는 백업선수들은 수비와 주루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외야백업선수는 수비와 주루, 내야 백업선수는 멀티포지션을 첫 번째 기준으로 보고 있다. 주전라인업에서 대타를 쓸 자리가 많지 않다. 후반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후반에 득점하는 주루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백업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내야는 홍종표 김규성 윤도현 변우혁 서건창, 외야는 박정우 박재현 정해원 김석환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시범경기 종료와 개막을 앞두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시범경기 4할대의 타율과 도루능력에 슈퍼캐치까지 두각을 나타낸 고졸루키 외야수 박재현이 생존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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