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이번 대만 스프링캠프 훈련 스케줄은 타이트한 편이다. 지난 25일 첫날의 경우 오전 9시 시작, 오후 2시께 공식 훈련이 모두 끝났지만, 26일은 달랐다. 투수조, 야수조 모두 다른 선수들보다 1시간 먼저 야구장에 나와 훈련을 시작하는 얼리(early)조가 편성됐다.
26일은 야간 훈련까지 실시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이른 저녁을 먹은 뒤 6시 40분 숙소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로 이동했다. 실내 훈련장에서 각 파트별로 훈련에 열중했다.
야수조는 주장이자 최고참 전준우부터 정훈 등 베테랑을 비롯해 막내들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빠짐없이 실내 훈련장에서 배트를 돌렸다.
고승민을 비롯한 내야수들은 김민호 수비코치의 지도 아래 실내에서 짧고 굵게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고승민의 경우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2루수로 경험을 쌓았지만, 시즌을 마친 뒤 왼손 수술을 진행해 겨우내 수비 훈련 시간은 다소 부족했다.
고승민도 수비 감각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강훈련을 각오하고 있었다. "겨우내 몸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아직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 펑고도 많이 받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투수들도 주형광, 이재율 코치의 지도 아래 실내에서 투구 밸런스 훈련에 집중했다. 김진욱, 이민석, 김태현 등 어린 선수들이 각자 오전 및 오후 훈련 내용을 복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롯데의 26일 야간 훈련은 저녁 8시께 종료됐다. 훈련 강도가 센 편은 아니었지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밀도 높은 스케줄을 진행했다.
롯데의 스프링캠프 야간 훈련은 일회성이 아니다. 3일차인 27일 저녁에도 야수조는 전원, 투수조는 코칭스태프가 통보한 인원들이 석식 후 호텔을 떠나 실내훈련장으로 이동한다.
https://v.daum.net/v/2025012709454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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