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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21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성남시와 KBO 간의 리그 경기 유치 협약서(MOU)가 승인돼 다음 달 KBO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는 경기도에서는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시는 준공된 지 40년가량 된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 규모의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정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일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1군 경기는 성남 연고지 팀이 없는 만큼 중립 경기를 치르는 방안 등이 논의됐는데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연고 지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야구전용 구장 건립과 KBO 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야구 전용구장이 부족한 야구인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스포츠와 여가를 더 풍성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