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병호는 “제가 삼성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59번에서 52번으로 바꾸면 제 유니폼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팬들께서 서운해하실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강)민호 형이 주최한 팬 초청 행사인 ‘강식당2’에서 만난 팬들께서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 계획이냐’고 먼저 말씀하시더라. 제가 조심스럽게 ‘등번호를 바꾸면 어떨 거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52번은 박병호 선수에게 상징적인 등번호 아닌가. 새 유니폼을 구입해 응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되게 고마웠다”고 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된 그는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게 됐다. “이제 제게 맞는 등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호는 삼성 이적 후 어떤 선크림을 쓰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는 “제품명을 공개하는 건 조심스럽다. 덱스 님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이라고 했다.
이어 “KT에서도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 삼성에 와서 선크림에 대한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다. 시즌 막판에 (원)태인이가 물어봐서 선물해줬다. 삼성 팬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HlXQn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