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의 합류를 두 팔 벌려 반겼다. 로버츠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 테리토리'의 한 방송에 출연,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비교적 만족스러운 평가를 이어 나갔다. 김혜성도 마찬가지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2루 경쟁자다. 솔직히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시리즈에 앞서 김혜성을 본 적이 있다"면서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두고 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고, 김혜성이 2루수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혜성을) 봤는데, 많이 보진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현시점에서 말하자면 무키(무키 베츠)가 유격수다"고 유격수 자리는 확정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 좌익수로는 마이클 콘포토, 우익수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라면서도 "중견수인 제임스 아웃맨과 앤디 파헤스도 여전히 경쟁에서 살아있고, 에드먼은 2루수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 결정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베츠가 내야수로 뛰는 것에 대해 우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로버츠 감독은 유격수로는 무키 베츠를 확정했지만 주전 2루수를 두고는 아직 고민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