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년에 110억원에 도장을 찍은 SSG 랜더스 최정(38)을 빼면 큰 계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계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 100억대 규모의 계약만 최소 3건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야구계에 따르면 2025시즌 종료 후 열릴 FA 시장의 최대어는 KT 위즈의 강백호(26)다. 강백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전성기여서 초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서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30)가 유력한 100억대 계약 후보로 꼽힌다. 박찬호는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지난 두 시즌 동안 올린 3할대 타율을 이번 시즌도 기록하면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유격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계약은 떼 놓은 당상이다.
또 다른 대형 계약 후보는 LG 트윈스 박해민(35)이다. 박해민은 2021년 시즌 후 4년 총액 6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옮겼다. LG에서 뛴 3시즌 동안 단 한 경기 결장 없이 전 경기를 출전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2023년 통합우승을 이끌며 팀 내 입지가 확고하다.
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이 얼마 받을지도 관심이다. 둘 다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선발진의 핵심 선수여서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을 품을 수 있다.
세 번의 FA 계약으로 191억원을 쌍끌이한 삼성 강민호(40)는 올 시즌 후 KBO 최초 네 번째 FA를 노린다. 불혹이 넘어 계약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추가 FA 계약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