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개 구단 美서 훈련
비 거의 안내려 환경은 좋지만
원·달러 환율 1460원에 ‘비명’
현지 물가도 최소 1.5배 올라
그런데 미국 전훈을 앞둔 구단들은 최근 치솟는 환율에 걱정이 태산이다. 14일 오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0원. 미국 대선 이후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현재 15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년 전인 2020년 1월 당시 원·달러 환율 1157원보다 300원이나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였다.
SSG 관계자는 “2∼3년 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최소 1.5배 이상 오르고 체감되는 건 2배 이상”이라면서 “현지 버스 렌트비와 한식 케이터링 업체들의 비용도 최소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보통 구단별 스프링캠프 예산은 10억∼15억 원 선. 하지만 올해는 다수의 구단이 스프링캠프 예산을 증액했다. 실제 SSG는 지난해 대비 스프링캠프 비용이 약 20% 증가했다. LG와 NC도 예년 대비 예산을 각각 4%, 7%나 올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예년과 비교해 구장 임대료와 숙소 비용 등이 크게 올랐지만, 현장에서 날씨가 좋은 미국 어바인을 선택했고, 시즌 준비를 잘하기 위한 현장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은 훈련 기간을 줄이고, 참여하는 인원이나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에 부담이 크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구단 지원 인력 축소다. 임선남 NC 단장은 “올해 선수와 구단 파견 인력을 예년보다 10명 정도 줄인 것 같다. 최근엔 높은 환율에 애리조나에 눈이 내리는 날씨까지 썩 좋지 않다. 향후 1차 전지훈련지 변경 등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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