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훈련 중인 김동현은 "내가 몸 컨디션이 조금 일찍 올라오는 편이다. 프로는 고등학교보다 시즌이 길기도 하고 아직 스프링캠프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으로 풀 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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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이강철 감독님께서 공이 되게 좋다고 해주셨다. 그러면서도 너무 팔로만 끌고 나와서 던지지 말고 하체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스트라이크를 넣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떤 구종을 특별히 준비하기보단 체력을 키우면서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넣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나는 고등학교 선수 중에서도 특히나 이닝을 더 적게 던진 유형이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연습 경기에 자원해서 더 던지겠다고 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다. 변화구와 경기 운영도 스프링캠프에 가서 많이 배우려 한다"며" 고등학교 때는 내 구속이 빠른 편이지만, 프로에서는 붙어봐야 안다. 구속과 구위 모두 더 발전해야 상위권 레벨로 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짱짱한 뎁스에 신인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법도 하지만, 김동현은 오히려 웃었다. 어딜 둘러봐도 배울 것 투성이인 최고의 환경. 김동현이 생각하는 KT가 그러했다.
롤모델을 묻는 말에 김동현은 "우리 팀엔 좋은 투수 선배들이 너무 많아 한 명만 뽑기 그렇다"며 "쿠에바스 선배님은 다양한 리그 경험을 통해 운동 루틴이 확고하다. 새로 오신 헤이수스 선배님은 굉장히 몸을 잘 쓰면서 구속도 잘 나온다"고 감탄했다. 이어 "소형준 선배님은 경기 운영을 너무 잘해서 볼 배합을 물어보고 싶고, 박영현 선배님은 직구가 넘버원이다. 어떻게 해야 그런 직구를 던지는지 묻고 싶다. 선배님마다 좋은 점이 다른데 그 좋은 점만 다 흡수해서 5명을 합친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1군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했다. 개막 엔트리에 못 들더라도 1군 100경기에는 출전해보겠다는 긍정적인 자세도 갖췄다. 그러다가도 "만약 더 잘 풀린다면 선발이면 5~10승, 불펜이면 10~20홀드를 올려보고 싶다"고 신인답게 자신감 넘치는 당찬 포부도 내보였다.
직접 본 KT 내야 수비에 대한 믿음이 그 자신감의 이유가 됐다. 특히 지난해 KT가 하위권에서 정규시즌 5위를 넘어 KBO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을 해내는 모습은 신인에게 벅찬 감동을 줬다. 김동현은 "지명됐을 당시 우리 팀 순위는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준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걸 보면서 '이 팀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간 팀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직접 관중석에서 선배님들이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등판했을 때도 선배님들이 다 막아줄 것 같았다. 내가 어떻게 던져도 점수 안 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다. 나도 앞으로 그런 선배님들의 열정과 투혼에 한몫 거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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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진입 목표 이뤄보자 작동현 화이팅 ( و ˃̵ᗝ˂̵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