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인데 자기도 공포증인지조차 잘 모르고 한국에 들어오고 바로 그 시점에서 비행기 공포증이 완전히 발현되어서 그 이후로 15년간 한 번도 고향으로 못 돌아감. 어릴 때 아버지가 타려다가 아파서 캔슬한 비행기가 추락해서 전원 사망한 이야기를 부모님이 너무 자세히 얘기해준 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던 거가 터진 거라 이후로 쭉 한국에서만 살았음
그러다 일로 제주도 갈 일이 생겨서 당연히 배로 갔고, 그런데 돌아오는 배편을 놓침. 근데 집에는 돌봐야 하는 개, 고양이가 있고 안 오면 밥을 못 줄 상황이 벌어져서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게 됐고, 타기도 전부터 공황 오고 술 우황청심환에 잔뜩 먹고 타서 타자마자 다 토하고 공황 일어나고 하면서 간신히 버텨서 무사히 도착함..
이후에 일본도 갔던 거 보면 조금은 극복이 됐나보다 해. 근데 진짜 제주에서 브이로그 보면 진짜 너무 힘들어보였더랬음. 공포증은...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