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해도 기존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기존 선수들이 다져나가는 문화를 김상수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문화가 없는 팀이 무슨 5강을 가냐는 생각이다. 문화가 좋은 팀이 항상 우승하고 상위권에 가는 것이다. 강팀들은 다 이유가 있고 정말 열심히 한다. 열심히가 당연히 되어 있다. 이것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김상수다. 비활동기간 사직구장에서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 훈련을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어 그는 “(전)준우 형, (정)훈이와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무조건 밥 먹고 팀에 대해 얘기를 한다. 내가 그래도 여러 팀에 있어봤으니까 준우 형이나 훈이가 ‘다른 팀은 어떠냐.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본다. 롯데에만 있었기에 모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팀도 열심히 해야 하는 문화를 만들고 팀의 롤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준우 형과 훈이 모두 정말 열심히 하는데, 사람이 너무 좋다. 후배들에게 좋은 소리를 해주는 선배들이다. 하지만 나는 쓴소리를 많이 한다. 팀이 잘 되기 위해서 진실되게 쓴소리를 많이 한다”라고 말하면서 “사실 조심스럽지만 롯데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구단 내부도 그동안의 실패를 분석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외부 관계자들로부터 구단의 현재 전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피드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시즌마다 문제가 됐던 부상자 속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과거 롯데에서 오랫동안 트레이닝 파트를 이끌었던 장재영 이영준 코치에게 트레이닝 파트를 맡겼다. 구단 역시 트레이닝 파트의 아쉬운 지점을 파악하고 개선에 나선 것.
외부 영입 등의 가시적인 보강과 성과는 없다. 그러나 내실을 다시 다져나가는 과정이다. 롯데는 북적북적한 사직의 분위기와 냉정한 분석을 더해 지난 7년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을 수 있을까.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224537
롯자 화이팅 (و ˃̵ Θ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