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건중 36건이 허벅지로 최다
시즌초 부담감에 ‘과열 플레이’
삼성 29건·LG 25건·KIA 24건
“요즘 구단들은 부상에 덜 민감
빠른 회복 시스템이 승패 갈라”
부상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야구는 순간적으로 힘있게 움직이는 스포츠. 갑자기 뛰거나, 멈추고, 코너를 돌아야 할 때가 많다. 코너를 돌 때는 체중의 4∼5배에 달하는 무게가 한쪽 다리에 집중된다. 그래서 허벅지와 발목, 무릎 부상의 위험이 크다.
박창민 KIA 트레이닝 총괄코치는 이를 두고 “모든 선수가 매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한다. 여기에 치열한 주전 경쟁 과정도 거쳐야 한다. 야구는 순간적으로 힘있게 움직이는 스포츠다. 초반 성적과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몸 상태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다 보니 허벅지 부상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용일 LG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부상은 근육이 피로하거나 준비가 안 됐을 때 많이 나타난다.
야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류선규 전 SSG 단장은 “프로야구에서 부상은 변수가 아닌 상수로 봐야 한다”면서“최근 부상자가 많은 팀이 우승하는 것은 선수 뎁스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코치는 “현재 KBO리그는 더는 부상에 민감해 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레이너 입장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주일 혹은 한 달 빠르게 복귀시키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KIA를 비롯해 최근 우승을 경험한 팀들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구단이고, 트레이너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난 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프로야구에서 부상은 개인에게는 물론 팀 성적에도 중대 변수다. 현역 시절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팀의 회복력과 부상 예방 능력을 바탕으로 우승팀이 결정된다”며 부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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