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오프시즌 활발하게 전력 보강에 힘썼다. 선발 투수 최원태(삼성)가 떠났지만 FA 불펜 최대어로 꼽힌 장현식을 데려왔고 베테랑 우완 불펜 김강률까지 영입했다. 테스트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우완 사이드암 심창민까지 품었다.
LG는 외국인 2명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4명의 선발 투수는 이미 확정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염 감독은 "5선발로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만약 안 되더라도 대안은 있다. 이정용(상무)이 제대 후 (6월 말에) 돌아온다"고 했다.
그는 야수 이영빈, 송창의, 최원영, 구본혁, 김범석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한 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수술을 받은 좌완 함덕주와 우완 유영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승부처에서 돌아온 선수가 있다는 것은 다른 팀에 비해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넉넉하게 후반기를 보고 있다. 투수들이 지쳐갈 타이밍에 이정용, 유영찬, 함덕주가 돌아온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했다.
2023년 LG와 3년 계약을 맺은 염 감독은 올해가 사령탑 마지막 해다. 당연히 성과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는 "팀의 미래를 만들어 주고 가는 감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연히 재계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만 인생이 하고 싶은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감독이란 자리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스태프로 있다가 NC 사령탑이 된 이호준 감독에게도 덕담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잘 하겠죠. 잘 해야 한다"며 "1년은 일단 해봐야 할 것"이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