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6)의 에이전시 측에서 LA 다저스와 계약한 후 김혜성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계약관련 외부의 우려적인 시각에 대해 언급했다.
아무래도 김혜성의 26세부터 28세 전성기 나이에 2024 메이저리거 평균 연봉인 475만달러도 되지 않는 금액에 묶여있고 선수가 아닌 팀이 결정하는 팀옵션이 2년 걸려있는 것에 대해 '선수에 불리하고 팀에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김혜성의 이번 계약을 담당한 CAA 스텔라 측은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다저스는 큰 구단이며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다저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한 것"이라며 "구단에 친화적인 계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강팀이며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출전기회를 받기 힘들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다른 팀이라고 해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 팀들이고 경쟁해야하는건 매한가지다"라며 "모든 것들을 고려했을 때 다저스를 선택했다. 김혜성 선수 본인이 구단 친화적 계약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3년 1100만달러의 계약 이외에 이후 2년 1000만달러의 팀옵션 혹은 바이아웃 150만달러가 있는 다소 특이한 계약이다.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는 팀옵션이 있는 것에 대해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선수 옵션이나 상호옵션보다 팀옵션을 제시해 크게 다르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것들을 모두 따져보고 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혜성 선수는 이번 다저스와의 계약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한 CAA 스텔라 측. 향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을 통해 김혜성의 출국 일정 등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