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30년간 동행이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와 두산은 2024시즌을 끝으로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휠라는 2021년 두산과 의류 용품 후원 및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야구단과 두산 핸드볼 팀은 2024시즌까지 4년간 휠라로부터 의류 및 신발, 스포츠용품 일체에 대한 후원을 받기로 했다.
이로써 휠라는 1995년부터 30년 동안 두산 야구단을 후원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장기간 후원이다. 특히 지난 계약은 휠라의 후원 규모 중 최대였다.
양측은 선수단 용품 후원을 넘어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선수단 사기 진작 및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휠라X두산 컬래버레이션 컬렉션도 발매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휠라와 두산의 30년간 동행은 마무리됐다.
이탈리아에서 1911년 탄생한 휠라는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윤윤수 회장이 이끌던 휠라코리아가 2007년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전격 인수하면서 사실상 한국 기업이 됐다.
휠라는 전 세계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 야구, 배구 등 프로 종목뿐 아니라 썰매 등 비인기 종목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향후 아디다스가 두산 야구단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