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SG) "SSG에서 600홈런" 성년 앞두고 110억 잭팟… 그런데 최정은 달라진 게 없다
312 3
2025.01.01 17:02
312 3

2024년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최정(38·SSG)은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는 유형의 선수다. 겸손한 것도 있고, 어떤 목표를 향해 야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저 지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굳이 따지자면 연속 시즌 10홈런 이상 기록 정도가 최정이 신경을 쓰는 숫자였다.

그런데 그런 최정이 하나둘씩 자신의 목표를 주위에 이야기하고 있다. 2024년 시즌을 끝으로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최정은 시즌 중 "100억 원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런 최정은 2024년 129경기에서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충분한 답을 했다. 여전한 홈런 파워, 여전한 꾸준함이었다.

이는 시즌 뒤 SSG와 4년 총액 110억 원, 그것도 전액 보장이라는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SSG가 최정의 요구 조건을 거의 대부분 수용한 계약이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고, 그만한 자격도 있었다. 여전히 5명의 선수가 계약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래에서는 찬바람이 부는 FA 시장이지만, 불혹을 앞둔 최정은 이를 뛰어넘으며 2025년 FA 시장 최대 규모 계약에 골인했다.


하나의 개인적 목표를 달성한 최정은 이제 자신의 두 번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최정은 주위에 "SSG에서 600홈런을 쳐 보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아직 500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없다. 600홈런은 어쩌면 불멸의 이정표가 될지도 모른다. 남은 홈런 개수는 105개.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4년 동안 꾸준히 자기 기량을 유지한다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 숫자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이고, 최근 5년간 연 평균 32개의 홈런을 때렸다. 4년 계약이 '앞으로 현역이 4년 남았다'라는 것을 못 박지는 않는 만큼 건강만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가시권에 들어올 숫자다. 최정은 몸에 맞는 공으로 숱한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의 계약 기간 동안 연 평균 131경기에 나가는 건재를 과시했다. SSG는 최정의 그런 자기 관리와 꺼지지 않는 동기부여를 믿고 향후 4년간 110억 원을 전액 보장했다.

일단 500홈런은 가시권이다. 5개가 남아있다. 2025년 시즌 첫 한 달에 달성이 가능하다. 그 다음부터는 계속 외로운 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새롭게 열릴 청라 시대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최정도 그 기록을 위해 묵묵하게 나아간다는 각오다. 300홈런도, 400홈런도, 이승엽 두산 감독의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467개도 하나하나씩 세가며 달성한 기록이 아니다. 숫자에 신경을 쓰지 않고 묵묵하게 달렸더니 어느덧 하나씩 넘어섰다. 최정의 그런 성향은 600홈런 달성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110억 원 계약을 하며 사실상 생애 마지막 대박을 쳤고, 전액 보장을 받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실적이 그에 모자라도 110억 원은 모두 받는다. 조금은 쉬어가는 생각도 들 법한데 최정은 그렇지 않았다. 팀을 떠날 생각이 별로 없었던 최정은 계약 이전에도 동료들과 인천에서 개인 훈련을 했고, 계약 후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경기장에 나와 몸을 만들었다. 후배들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지만, 어쩌면 그건 최정의 야구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습관이었다. 그 모습을 오랜 기간 봐온 구단 관계자들도 "최정은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후배들이 어깨의 짐을 조금 덜어주면 좋을 일인데, 사실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는 않다. 과거에 짊어지고 있었던 짐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좌타와 우타를 가리지 않고 거포 자원의 성장이 더딘 현재 SSG의 상황에서 오히려 짐은 더 무거워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 짐을 묵묵히 짊어지고 SSG라는 수레를 끌고 갈 수 선수는 여전히 최정 뿐이다. 달라지지 않은 최정이 달라짐 없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https://naver.me/IgJnp5T9




૮₍ ◕ᴗ◕ ₎ა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94 01.07 15,2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5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7,2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33,9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65,036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24.03.30 346,222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94,4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53 스퀘어 SSG) 구단은 세대 교체 선언, 불혹 앞둔 베테랑 자신있다 "나를 이겨봐" 4 01.07 144
3352 스퀘어 SSG) 땡볕에서 느꼈던 그 깨달음… 박종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SSG 선발진 재건 힘 보탤까 4 01.07 109
3351 스퀘어 SSG)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 당신의 멘탈을 잡아드립니다👻ㅣ박성한의 곰인상담소 2편🐻 5 01.07 267
3350 스퀘어 SSG) '국대 돌직구'의 비디오 게임은 계속된다… '100탈삼진' 목표에 담긴 원대한 포부 2 01.07 199
3349 스퀘어 SSG) 친구에서 연인으로..? T유박 F유박 논란 종결합니다🔥ㅣ박성한의 곰인상담소 1편🐻 6 01.06 351
3348 스퀘어 SSG) '후니하니'의 반등, 그리고 영건들의 연봉 점프… SSG 육성, 더디지만 앞으로 가고 있나 2 01.06 249
3347 스퀘어 SSG) '박성한 3억7천 대박-조병현 350% 최고 인상' SSG, 2025 시즌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01.06 494
3346 스퀘어 SSG) ‘음주운전 3회’ 강정호와 다르다. KBO의 고심 “박정태 2군 감독 등록 시점, 징계 가능성 논의한다” 13 01.06 614
3345 스퀘어 SSG) 순천남산초 성한이 싸인회 4 01.03 587
3344 스퀘어 SSG) 네? 제가 프로 10년 차라구요? 열! 쩡! 신범수🔥 | 야구피디 초대석 EP.2 #신범수 #SSG랜더스 01.03 182
3343 스퀘어 SSG) < BASE-FIT BAND x 조병현 ⚾ > 4 01.02 364
3342 스퀘어 SSG) '500홈런 달성 예약' SSG 최정, 은퇴할 때까지 3루수로 뛰는 것이 목표 1 01.02 225
3341 스퀘어 SSG) 김광현의 반성 "너무 한꺼번에 바꾸려고 했다…어깨-팔 상태 최고" 4 01.02 474
» 스퀘어 SSG) "SSG에서 600홈런" 성년 앞두고 110억 잭팟… 그런데 최정은 달라진 게 없다 3 01.01 312
3339 스퀘어 SSG)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24.12.30 950
3338 스퀘어 SSG) 데뷔 첫 홈런이 멀티 홈런⚾️🔥인 사람… 본 적 있어? 😎 | SSG랜더스 신범수 EP.1 [야구피디 초대석] 1 24.12.29 413
3337 스퀘어 SSG) "부상 예방, MLB처럼 해보면…" '현역 추신수'의 아이디어, 이제는 '프런트'로 현실화된다 9 24.12.28 584
3336 스퀘어 SSG) 🌟저녁 식사 재료를 획득하라🌟글램핑 여행 EP.1 핑망진창 인물퀴즈 2 24.12.27 323
3335 스퀘어 SSG) "명예직 아니다" 추신수 SSG 구단주보좌, 1월 2일부터 인천 근무... 사무실도 마련됐다 1 24.12.27 527
3334 스퀘어 SSG) SSG 승리경기 TIVING 유튜브 하이라이트 조회수 순위 1 24.12.27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