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신인 전미르는 26일 서울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복귀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알렸다. 팔꿈치 수술은 경과가 선수마다 달라,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고 더뎌질 수도 있다. 일단 전반기 복귀는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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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팔꿈치 수술을 하는데 6개월 만에 돌아온다?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접합 수술을 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이를 '토미존 서저리'라고 한다. 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첫 선수의 이름이 '토미 존'이라 여기서 본따 수술명이 된 경우다.
보통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 기본 치료와 재활까지 1년이 걸린다.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야수 염승원도 똑같은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고 2026 시즌 데뷔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미르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토미존 서저리'의 사례는 아니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수술을 통상적으로 '토미존 서저리'라고 통칭하니 그렇게 표현이 된 것이다.
어떻게 달랐을가. 롯데는 팀 미래가 될 투수를 위해 여러 곳의 병원 검진을 하며 크로스 체크를 했다. 대부분의 병원이 수술 아닌 재활 소견을 냈다고 한다. 손상은 있으나, 완전 파열이 아니기에 수술보다 재활이 낫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선수가 느끼는 통증 정도와, 심리였다. 선수가 수술을 원했고, 롯데도 어린 선수인만큼 불안감이 없게 완전한 회복을 휘해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래서 6개월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완전 파열된 인대를 접합한 게 아니기에, 회복과 재활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렇다고 6개월 후 '짠' 하고 나타나는 걸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부상 정도가 얼마나 됐든, 일단 수술대에 올랐기에 기본 회복에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다시 프로 선수로서의 근력을 만들고, 단계적 피칭을 하면 거기서 몇 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
전미르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8개월, 10개월 이렇게 알리면 선수가 거기에 조급해하며 무리하게 된다. 6개월이라고 한 건 통상적 회복 기간을 말하는 것이고,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물론 전미르가 젊고, 완전 파열보다는 회복이 빠를 부상 상태였기에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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