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은 우승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도 광주가 처음이라 소크라테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무래도 휴식일에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소통하곤 하는데 소크라테스가 광주 3년 차다 보니 맛집이나 명소 웬만한 곳을 다 알았다"고 말했다.
KIA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시끌벅적한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조용하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선수지만,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노력했다.
통역은 "그렇게 통역을 대동해서 외국인 선수 3~4명이 잘 몰려다니곤 했다. 어떻게 보면 소크라테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리더였다. 소크라테스가 본인이 직접 나서거나 이끄는 성격은 아님에도 최대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애썼다"며 "KBO 리그 3년간 쌓인 데이터로 투수들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KBO 타자들의 스타일을 고려해 많은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가 만든 분위기는 2025시즌에도 KIA에 이어질 전망이다. 소크라테스의 리더십은 유일하게 재계약에 성공한 네일에게 이식됐다. 네일은 소크라테스와 함께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행을 망설이던 위즈덤의 마음을 돌려 결국 KIA 입단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