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김혜성의 조기 귀국을 두고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김혜성의 미국 현지 협상을 담당하는 CAA스포츠 관계자는 27일 오전 문화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김혜성이 돌아온 건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으로 미국 체류 연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MLB 진출이 힘들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여전히 김혜성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화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혜성의 영입에는 총 5개 구단이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6일 언급한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신시내티 레즈까지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이 내년에 뛸 가장 유력한 구단은 시애틀이다. 현재 2루수가 비어 있고, 김혜성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지에선 김혜성의 몸값이 3년 2000만 달러(약 293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SI도 3년 총액 2400만 달러(352억 원)를 예상했다.
김혜성은 협약에 따라 한국시간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CAA스포츠 관계자는 “계약 세부 진행 사항을 공개할 순 없다”면서도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좀 더 좋은 조건과 이미 제안받은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함”이라면서 “내년 1월 1일을 빼곤 협상 테이블을 열어 놓고 있다. 포스팅 마감일인 4일까지는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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