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제 모습을 되찾는 것은 삼성의 가장 어려운 숙제를 풀 정답이 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꼈으나 스토브리그에서 아직 빈손이다. 임창민, 김재윤, 송은범 등 베테랑급 선수들이 있지만 오승환 만큼 경험 많은 투수는 없다. 아직 김윤수, 최지광 등 어린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하는 시기,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투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승환이 ‘마지막’을 생각한다면 구단은 준비를 해야한다. 동기생 이대호도 치렀던 ‘은퇴투어’를 오승환이야말로 성대하게 치를 자격이 있다. 2025년, 구단은 일단 시간을 갖고 오승환의 결정을 기다린다.
잡담 구단은 오승환과 진로를 놓고 ‘소통’ 할 예정이다. 그러나 작은 움직임도 선수에게 ‘은퇴’를 종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괜히 ‘은퇴 투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 내쫓는다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오승환은 더 하고 싶어한다. 던지는 것에 대한 욕심이 엄청 많은 선수”라고 했다. “오승환이 내년 정말로 잘 하면 좋겠다”고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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