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SG) 위기의 SSG 마운드, 다시 주목받는 '로진 듀오'… 현재와 미래 모두 잡을까
315 3
2024.12.23 14:46
315 3
 2025년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오프시즌을 나고 있는 SSG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그중에서도 2024년 리그 최하위 성적에 머문 마운드를 어떻게 개편하느냐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안정된 마운드 없이 시즌을 버틸 수 없고, 그렇다고 타선 쪽에 획기적인 보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목구멍까지 찬 샐러리캡 때문에 외부에서 획기적인 영입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프시즌 초반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파이어볼러 김민을 영입했지만, 반대 급부로 좌완 선발 자원인 오원석이 나가 '플러스·마이너스'가 있다. 결국 내부 자원의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팀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2004년 동갑내기 이로운(20)과 송영진(20)의 성장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가 각각 1라운드(이로운)와 2라운드(송영진)에 지명한 기대주들이다. 그간 SSG는 신인 투수들이 시작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두 선수는 데뷔 시즌 뚜렷한 가능성을 내비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운은 2023년 1군 50경기에 나가 57⅔이닝을 던졌고, 송영진도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7경기에서 47⅓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2024년 뭔가의 나아진 성적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대목이 있다. 두 선수 모두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고, 산발적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뭔가가 모자란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송영진의 경우는 2023년에 비해 이닝(47⅓이닝→99⅓이닝)이 늘어나는 성과는 있었지만 전반기 출발이 좋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5.80으로 2023년(5.70)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로운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좋을 때 필승조로 승격할 기회에서 번번이 무너지곤 했다. 2023년 5.62였던 평균자책점은 2024년 5.95로 오히려 더 올랐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3년차인 2025년에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하다. 젊은 자원 중 가장 돋보이는 재능들인 만큼 가장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임도 분명하다. 그래도 입단 후 2년간 1군 경험을 가장 많이 쌓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기대대로 활약한다면, 2025년 SSG 마운드가 숨통을 틀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장기적인 마운드 구상의 발판도 놓을 수 있다.

2024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그래도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송영진은 5선발 후보다. SSG는 현재 두 외국인 투수(미치 화이트·드류 앤더슨)와 김광현, 문승원까지는 선발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송영진 박종훈, 그리고 가고시마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나머지 후보군들이 경쟁한다. 2024년 그래도 선발 기회를 많이 받은 축인 송영진은 이 자리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023년은 시즌 초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가 후반기에 낭패를 봤다. 그 결과를 반성하고 컨디션을 조금 천천히 올린 2024년은 그 반대의 낭패를 봤다. 2025년은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차피 김광현 문승원도 30대 중반의 선수라 풀타임 선발은 체력 부담이 크다. 중간에 1~2번 쉬어 갈 타이밍이 생긴다. 송영진이 발전된 경기력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도 큰 기회다.

올해 고비를 못 넘겼던 이로운은 다시 필승조 보직에 도전한다. 2024년 시즌 막판 아예 2군으로 보내 하체 등 기본 훈련부터 다시 하게끔 했다. 구단의 여전한 기대를 상징한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2024년 시즌 장착한 체인지업이 재미를 보는 등 수확은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025년에는 노경은을 조금 더 경기의 이른 시점에 활용하고, 그 뒤를 서진용 김민 조병현 등 필승조로 메운다는 기본 구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이로운이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려운 팀 여건에서 '로진 듀오'의 어깨는 자연히 무거워지고 있다.



https://naver.me/xExWhBQ8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69 01.09 42,9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05,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85,7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54,419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24.03.30 347,89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97,1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0085 스퀘어 SSG) 리그를 놀라게 했던 4할의 폭풍 타격… 훈련으로 머리 비웠다, 다시 눈빛이 반짝인다 2 01.11 302
50084 스퀘어 두산) “좋은 사람 좋은 시간~♥” 두산대학교 학생들과 생애 첫 MT 다녀왔습니다 🕹️ 3 01.11 241
50083 스퀘어 SSG) 눈앞이 하얗던 데뷔전 악몽… 그런데 선발 경쟁 기회라고? SSG 기대주 눈빛이 빛난다 3 01.11 364
50082 스퀘어 SSG) "여러 가지 의도가 담긴 결정"···SSG 베테랑 야수 6명이 미국 대신 일본으로 향하는 이유 26 01.11 2,973
50081 스퀘어 한화) 최재훈 데드볼 맞추는 문현빈 / 성심당 빵투어 다니는 신인들 / 새신랑 한승혁 [비시즌근황 국내편] 4 01.11 557
50080 스퀘어 [기자수첩] “새 야구장 이름은 우리가 결정” 486억 받은 대전시 황당 갑질 2 01.10 192
50079 스퀘어 현재까지의 25시즌 각팀별 5선발진 예상 11 01.10 431
50078 스퀘어 김광현, 류현진이 뽑은 차세대 류윤김 6 01.10 766
50077 스퀘어 두산) 팬 여러분, 한주 잘 보내셨나요? 10번 타자분들을 더 빨리 만나고 싶었는지 새로운 두산베어스의 BI가 의도치 않게 공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캡쳐 사진보다는 원본 영상이 더 멋있는 것 같아 화끈하게 선공개합니다!! 40 01.10 2,412
50076 스퀘어 삼성) 🔹2025 시즌권 정책 사전 설명회🔹 10 01.10 537
50075 스퀘어 kt) 2025시즌 kt wiz park 티켓정책 안내 2 01.10 345
50074 스퀘어 키움) 2025 시즌 키움 히어로즈 연간회원 및 멤버십 혜택 총정리✏ 1 01.10 269
50073 스퀘어 SSG) 🚨독박 설거지 내기🚨 제시된 인물이 누군지 맞혀라!ㅣ글램핑 여행 EP.2 혼돈의 양세찬 게임 3 01.10 242
50072 스퀘어 엔씨) 25시즌 가장 잘 될 구단 🫵🏻 NC 다이노스 | 2025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 3 01.10 282
50071 스퀘어 롯데) 가장 먼저 시작된 캠프. 신인 캠프 매운맛 ver 12 01.10 554
50070 스퀘어 SSG) 일본으로 대학→방출 시련→드디어 1군… 그럼에도 한두솔은 왜 겨울 강훈련을 자처하나 4 01.10 389
50069 스퀘어 엘지) 2025 LG TWINS 선수단 배번 7 01.10 537
50068 스퀘어 |ૂ•ө•)” 모바일 2025 KBO 구글 / ICAL 캘린더 / 네이버 캘린더에 경기일정 넣기 4 01.10 184
50067 스퀘어 SSG) SSG 이상한 결정…최정 등 베테랑은 일본, 감독과 대부분은 미국 캠프 9 01.10 1,219
50066 스퀘어 수도권/지방 5개 구단 포지션별 WAR 1위 30 01.10 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