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은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뼈가 언제 붙을지는 잘 모르겠다. 병원에 가면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체와 코어, 유산소 훈련을 위주로 하고 있다. 상체 운동은 당연히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다.
마무리 첫 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크다. 그는 "전반기 때는 재밌었는데 후반기 때는 너무 힘들었다. 체력도 체력인데 야구가 잘 안 되다 보니깐 그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유영찬의 말처럼 전반기는 37경기 39⅔이닝 5승 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2로 좋았다. 하지만 후반기에선 25경기 24이닝 2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48로 아쉬웠다.
시즌 후 유영찬을 비롯해 함덕주가 수술에 오르면서 LG는 스토브리그서 불펜 보강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올해 성적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LG는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15에 그쳐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불과 1년 전 3.40으로 리그 1위였던 것과는 격차가 크다.
그래서 3명의 선수를 데려왔다. 장현식과 5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고, 베테랑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입단 테스트를 본 심창민과도 계약을 맺었다. 특히 장현식은 유영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적하자마자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클로저 자리를 당분간 넘겨줘야 하는 유영찬은 "상관없다. 어디에 있든 내 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마무리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마무리는 불펜의 꽃이다. 경기를 내가 끝낸다라는 매력이 있다"며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만 (부상이) 나으면 다시 마무리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