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팀은 단연 KIA다. 올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등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340%나 증가했다.
올시즌 맹활약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한 김도영이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영향이 컸다. 김도영의 이름이 마킹이 된 유니폼 매출은 11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단의 공식 어센틱 후원업체인 아이앱 스튜디오의 이미지가 젊은 팬층을 모으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됐다. KIA 측은 “광고 상품그룹에서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내고 판매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개막 전까지는 약체로 분류되었다가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삼성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평일 경기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매진 사례를 이룰 정도였다. 창단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특정 캐릭터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전년도보다 300% 정도 상승했다. 2023년에는 약 4만장 팔렸던 유니폼이 올해에는 12만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자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유니폼 디자인이 바뀐 것도 있고, 팀이 성적을 냈다. 또한 전반적으로 야구 붐이 일어난 것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맞이하면서 이른바 ‘맛살’로 불렸던 유니폼의 붉은 테두리를 없애면서 팬들의 반향을 샀다.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팬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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