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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한 당사자들도 표심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 골든글러브다.
원본 이미지 보기KBO 표창규정 제14조
골든글러브 후보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있다.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해야하고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이름을 올린다. 이밖에 부문별 타이틀홀더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이 된다.
어느 정도 성적이 갖춰진 후보들이 나서지만 이후에 표심을 가르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팀 성적도 적지 않으며 얼마나 임팩트있는 활약을 했느냐의 여부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바로 ‘인기도’다. 소위 말하는 인기가 많은 구단 소속 선수들이라던가 선수 개인이 인기도가 더 높으면 투표 결과에 영향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인기로 표심이 갈리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없다. 골든글러브 자체 규정에서도 ‘인기도’를 반영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KBO 표창규정에 따르면 제14조에 골든글러브상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다. ‘각 연도의 수비, 공격, 인기도를 종합한 수상자를 투표인단이 선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애시당초 상의 정의 자체에 ‘인기도’를 반영한다고 되어 있다는 뜻이다.
골든글러브상 결과를 본 이들은 간혹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인기 투표’라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의 정의 자체가 인기를 반영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인기 투표’라는 말도 사실은 틀린게 아닌 것이다.
KBO리그는 올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었다. 관중수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다. 물론 야구를 잘하면 인기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되겠지만 이제 마냥 야구 실력에만 집중하던 시대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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