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후 연락이 닿은 이종열 단장은 “우리 팀 선수라 생각했다. 가장 필요한 선수였다.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경쟁이 붙기도 했다. 과정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핵심으로 본 부분이 있다. 우리 팀 김영웅이나 이재현 등 내야 어린 선수들에게 리더가 필요하다. 류지혁 선수가 그 역할을 한다. 그래서 꼭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류지혁도 삼성에 남고 싶었다. 계약 후 통화에서 “계약을 마쳐서 만족스럽다. 꼭 삼성과 계약하고 싶었다. 한국시리즈를 잊을 수 없다. 이를 갈고 있다. 삼성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삼성과 계약하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당연히 운동도 시작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시즌 후 2주 정도 쉰 것 같다. 이후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대략 11월 중순부터다. 오늘도 운동하고 있다. 내년에는 무엇보다 안 아파야 한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