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球都) 부산이 뿔났다. 내년 정부 예산에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설계비 50억원이 빠졌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031년 재개장을 목표로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할 계획이었으나 첫 단계인 국비 확보부터 실패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막히면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지 미지수다.

 

탄핵 정국과 야당의 헌정사상 초유의 정부 예산안 감액 처리 등 정치적 불안의 불똥이 지역 주요 사업에 튀었다. 주요 사업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고 행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져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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