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돼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2016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아 큰 어려움 없이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팬들의 높은 기대와 달리 성장은 더디기만 했고 급기야 그라운드 바깥에서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키며 계륵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이도윤이라는 새 얼굴이 한화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팀 내 입지마저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따라서 FA 자격 신청을 하지 않고 그대로 팀에 머물러 재계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하주석은 놀랍게도 자유계약이라는 선택지를 골랐다.
당연히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어느 곳에서도 하주석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으며 원 소속팀 한화마저 하주석과의 계약을 서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주석은 FA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다. 지난 2021년 타율 0.272 10홈런 68타점 23도루로 잠재력을 만개하는 듯 했으나 딱 거기까지였고, 음주운전 적발뿐 아니라 부족한 워크에식(직업윤리)으로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미지까지 갖고 있어 타 팀 입장에서 영입을 꺼릴 수밖에 없다.
한화 또한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여기에 이도윤이라는 제2 옵션까지 보유하고 있어 하주석이 설 자리는 사실상 없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ө •̅ ) 사트도 어렵겠고 결국 싼값에 잔류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