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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야구가 아닌 다른 곳에 절대 한 눈 팔지 않는 김택연에게 신인왕 트로피는 이미 지나간 과거일뿐이다. 김택연은 일찌감치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단순히 운동뿐만 아니라 새 구종 연마도 준비 과정에 녹아 있다. 김택연은 2025시즌 새롭게 준비하는 구종에 대해 기밀을 유지하고 있다. 조금 더 확실하게 자신에게 맞는 구종이라고 판단이 드는 과정이 필요한 까닭이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택연은 "새로운 결정구를 아직 말씀드리긴 이르다. 나에게 더 맞는 구종이 있을 수 있고, 내년에 잘 던진단 보장이 없는 까닭이다. 내 장점을 살리기 위한 구종이 필요한데 결국 구사 비중은 10% 정도가 될 듯싶다. 그 역할에 맞는 구종을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이어 김택연은 "피치 터널을 고려한 결정구가 가장 위력적이라 그런 면을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피치 터널을 통해 날아가는 변화구가 내가 원하는 대로 던지고 싶을 때 던질 수 있는 게 중요하다. 떨어지는 각도와 상관없이 내가 볼로 던지려고 하면 존으로 가다가 볼로 떨어져야 하고,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하면 존 안으로 들어가도록 제어가 돼야 한다. 완성도 높은 구종을 위해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새 구종 연마의 방향성은 2년 차 마무리 투수로서 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곳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택연의 선발 투수 전환 가능성에 대한 외부 관심은 항상 쏟아지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는 2025시즌에도 김택연이 마무리 투수로서 역할을 이어가길 바라는 분위기다.
선발 투수 도전에 대한 질문에 김택연은 "개인적으로 마무리 투수 보직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 선발 투수는 5명이지만, 마무리 투수는 여러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믿음이 가는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가 들어가야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정말 감사하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김택연은 "예전부터 마무리 투수라는 꿈도 분명히 있었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 현재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오히려 더 과분한 자리"라며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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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세이브왕을 하기 위해선 1년 내내 앞선 8이닝 동안 팀 동료들이 그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도와줘야 가능한 일이다. 세이브 상황이 자주 와야 하고, 그 많지 않은 세이브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실력을 더 키워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할 듯싶다. 한 시즌 동안 다치지도 않아야 한다. 당연히 세이브왕 목표를 세우겠지만, 분명히 어려운 과제가 될 거다. 다른 형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기에 우선 내가 먼저 잘하고 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