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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두산) 19세 신인왕도 수긍 "좋은 말씀 감사, 오히려 긍정적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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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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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19세 신인왕' 김택연이 지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의 아쉬웠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안주하면 안 된단 최일언 대표팀 투수코치의 충고에 대해서도 김택연은 오히려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며 감사한 뜻을 표했다. 

김택연은 지난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해 3경기 등판 1.1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첫 등판이었던 쿠바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은 채 홈런 두 방을 맞은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김택연은 이후 등판한 일본전과 호주전에서는 각각 0.2이닝 무실점으로 만회했다. 

물론 김택연은 아쉬움보다는 배움의 시간에 더 의미를 뒀다.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택연은 "프리미어12 등판 결과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별로 신경 안 쓴다. 개인적으로 배운 것과 얻어온 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점을 느끼면서 어떻게 더 성장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다른 나라 투수들이 잘 던지는 걸 보면서 야구 보는 눈이 조금 더 좋아지고 기준치를 높게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이어 김택연은 "더 좋아질 수 있단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래 내 목표보다 더 높은 목표를 잡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국제 무대엔 이렇게 대단한 투수들이 많은데 으스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내가 부족하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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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본 대표팀 투수들의 공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선발 등판한 다카하시 히로토와 구원 등판으로 마운드에 오른 스미다 치히로, 후지하라 쇼마 등 김택연의 눈을 사로잡은 투수들이 즐비했다. 

김택연은 "다카하시와 스미다, 후지하라까지 정말 대단한 공을 던지더라.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최강 선발 투수 아닌가. 그런 공을 던지는 자체가 엄청나 보였고, 스플리터를 147~148km/h 정도 구사해 대표팀 형들이 너무 치기 어려웠다고 하더라. 스미다도 체인지업을 던지는 방법이 너무 신기해서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택연은 "빠른 변화구를 그렇게 정교한 제구로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게 대단했다. 얼마나 좋은 투구 밸런스에서 나오는 걸까 정말 궁금하더라. 내가 저 투수 몸으로 들어가서 어떤 투구 밸런스 느낌일지 느끼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택연은 쿠바전 피홈런 두 방에 국제 대회 준비 과정을 처음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대회 종료 뒤 최일언 투수코치가 안주하면 안 된단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전달한 것도 김택연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 

김택연은 "확실히 한 번 쉬었다가 던지니까 몸 상태 자체가 느낌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100%는 아니더라도 타자와 대결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맞아 나니까 부족한 걸 느꼈다. 좋았을 때 내 공으로 상대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났다"라며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들었다. 최일언 투수코치님께서 해주신 충고도 결국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좋은 뜻으로 해주신 말씀이다. 오히려 내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있어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김택연은 2025시즌 2년 차 징크스라는 단어를 듣지 않고자 일찌감치 비시즌 운동을 시작했다. 2025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확고히 자리 잡아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지난 프리미어12 대회 아쉬움을 만회하겠단 게 김택연의 다짐이다. 

김택연은 "일단 내년 시즌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하면서 시즌 종료 뒤에도 아프지 않아야 한다. 만약 내후년 WBC 대회에 나간다면 대표팀에 오시는 좋은 투수 선배님들의 뒤를 잘 받치고 싶다. 물론 나는 지난 프리미어12 대회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죽어라 던져야 한다. 150%의 힘으로 던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11/000180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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