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 확정된 선수들 역시 한국 생활을 새삼 불안해할 수 있다. 한 구단 통역은 이른 아침부터 외국인 선수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기사 링크와 함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괜찮은 것이냐”는 짤막한 질문을 받았다. 다행히 계엄이 해제된 후였고, 선수 역시 그리 까탈스러운 성격이 아니었다. 상황을 설명하고 괜찮다고 했더니 선수 역시 곧바로 “OK”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모든 외국인 선수들의 반응이 이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걱정하는 선수를 안심시키는 건 결국 구단의 몫이다. 초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생각 못했던 할 일이 새로 생겼다
잡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한 구단 관계자는 4일 오전 “뉴스를 처음 봤을 때는 이게 현실인가 싶어 멍했다. 그리고 바로 외국인 계약부터 걱정이 되더라”고 했다. 사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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