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 30경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성적은 30경기에 등판하면 그 안에서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가을야구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만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운 게 많았다.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또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싸우다가 5강을 못 가면서 아쉽게 생각이 든다"면서 "선수들이 올 겨울 그 졌던 것들을 잊지 않고 내년 시즌 준비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라면 그 정도의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30경기를 목표로 잡았고, 30경기를 하려면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올 시즌에는 한 이닝에 얻어맞았던 경기들이 있는데, 한 이닝에 대량실점을 하면 분위기가 확 넘어갈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할 것 같다"며 "잘 준비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에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을 묻자 그는 "선발투수들인 것 같다. 상백이와 우준이가 왔고, 우준이가 내야에서 자리를 잘 잡아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상백이도 몇 시즌 계속 이닝을 충분히 던졌던 투수"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선발투수들이라든지 중간투수들도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일찍 강판됐을 때 중간투수들이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서 중간투수들도 올해보다는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