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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원태인은 '중대장 훈련병'을 맡기도 했다. 그는 "정말 할 생각이 없었다. 조용히 갔다가, 조용히 나올 생각이었는데, 간부님께서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중대장 훈련병을 하면 휴대폰을 30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모두 허언이었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태인은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나오니 이야깃거리도 되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 일반 병사분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는데, 동기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대구에서 입소를 했기 때문에 대구의 야구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왔더라. 그래서 방에서 게임도 하고 서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대했던 원태인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그는 "지금은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 매년 1월 중순까지는 공을 안 던지는데, 올해도 똑같이 할 것이다. 그때 캐치볼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일단 내일(4일)부터 다시 운동을 하기로 했고, 2025시즌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검진을 받았을 때가 0이라고 한다면, 입소 전에는 60% 정도 회복이 됐었다. 조만간 한 번 더 검사를 받을 것 같은데, 그때가 되면 거의 다 회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훈련소 갈 때 걱정은 없었냐'는 물음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다. 다만 포복을 하는 것에서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양해를 구했는데, 잘 배려를 해주셔서 몸 건강하게 수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BO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원태인에게는 첫 시상식이 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 그는 "너무 좋다. 작년에는 메인이 아닌 서브였다. 올해 타이틀 시상식도 가고 싶었는데, 여기서 좋은 상을 주신다고 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달려오게 됐다"고 오랜만의 나들이에 인터뷰 내내 원태인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현역갔으면 썰 엄청풀었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